[스크랩] 남부터미널역) 4.30(목) 그릴 진(통삼겹살,돼지갈비)
돼지갈비와 삼겹살이 먹고싶어지던 4월의 마지막날
근처에서 누군가 벙개 쳐주길 기대했지만
그래!! 아무도 없다면 내가 나서야지
문제는 장소다. 서초동을 지켜야 한다 !!
동네식당은 한계? 정보의 바다에서 폭풍~ 검색해본다
드디어 재야의(지하의?) 참숯구이 전문점을 발견하고
공지를 바로 올렸다. 결단은 빠를수록 좋기에
폭파의 두려움도 없진 않았지만
결국 5명이 모였다. 그들도 나와같은 생각이리라
단지 살기 위해 먹고, 먹기 위해 사는건 아닐테니까
지친 몸과 마음 힐링시켜야 인간다운 삶이겠지
참석해주신 회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짧은 인사를 나누고 본격적으로 먹자타임에 돌입한다
먼저 3인분의 통삼겹살 주문해본다
도톰하고 신선한 자태를 뽐내는 통삼겹살
인내의 시간 기다려본 후에서야 한 점 먹어본다
담백하면서도 입안가득 육즙이 퍼지며 고소하구나
차디찬 이슬이가 가슴속 깊은곳 까지 정화시켜주는구나
다들 이미 아무말 없이 먹고만 있다
어떤 말도 하고 싶지 않아서
모두 아주 격렬하게 먹고만 있다
옆 테이블에서는 돼지갈비 2인분을 주문했다
양념이 베인 달달한 돼지갈비
부드러운 식감이 넘 좋구나
나에겐 통삼겹살보다 더 맛있었다
하지만 반대로 통삼겹이 더 맛있다는 회원님들도 있었다
영화 감상평처럼 시식평 또한 다를 수 있기에
한점 한점 먹다보니 배는 불러오지만
맛있다는 소문을 들었기에.. 안먹으면 잠을 설치거같아
비빔냉면과 해물칼국수로 목요미식회를 끝내고자 한다
둘 다 조금씩 먹어보니 의외로 칼국수가 얼큰하고 칼칼한게 맛있구나 !!
술안주로도 제격이다
이번에도 hommy는 맛있는 수제 호박떡을 찬조한다.
항상 고맙다는 마음뿐
떡이 들어갈 배가 어디 있겠냐마는 물론, 따로 있다
봄날 저녁은 점점 깊어가고,
5명의 영혼도 점점 취해가는 순간
자리를 털며 각자의 쉽터를 향해 흩어 지다가
근처 호프집에서 “한잔 더 ” 를 외치며
최후의 애주가 3인은
결국, 흔들리는 영혼을 차디찬 바람결에 살짝 입맞춤해보았다
어제 모임의 총평을 짧게 적어본다
왔노라, 먹었노라, 취했노라, 감동했노라 !!!!
지하로 내려가는 길
의외로 넓고 깔끔한 실내
친절하며 최시원보다 잘생긴 종업원
글자그대로 메뉴판 - R.마드리드팬은 real을 레알로 읽는다
기본 테이블 세팅
국내산 참숯의 위엄
통삼겹살(3인분)의 신선하고 부끄러운 자태
숯불에서 익어 가는 삼겹살
조금만 더 기다리면 먹을 수 있어 !!
슬슬 허리띠 풀고 먹어도 된다는 ~
양념이 잘 배인 돼지갈비 2인분
얼굴 큰 사람들이 즐겨먹는다는 얼큰해물칼국수 - 과학적 근거 없음
풍부한 육수를 자랑하는 비빔냉면
hommy표 수제 호박팥떡
양꼬치엔칭따오를 능가하는 이슬이엔 뻥튀기
선택의 고민이 필요없는 반반치킨
- Photo by hommy’s i phone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