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9. 16. 15:25ㆍ맛집 이야기
새 기름을 한번만 사용한다는 17년 전통의 전집
관악산 등산객들 사이에서 ‘개념 맛집’으로 통하는 전집이라는 입소문으로 명실공히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 많은 식당입니다.
‘생활의 달인’ ‘식신로드’ ‘백종원의 3대 천왕’ 등에 방영되면서 더 유명해진 이 집에서는 막걸리와 어울리는 안주류인 각종 전(모둠전), 찌개 등을 맛볼 수 있는데요 ~
한마디로 서울 한강이남에서는 손에 꼽히는 전집 맛집임은 분명합니다.
메뉴 고르기 어렵지 않아요 ㅎㅎ 대표메뉴인 모둠전 (18,000원) 하나 주문합니다.
당근과 파, 두부, 고기 등을 다져 만든 돈저냐(동그랑땡)와 새송이버섯전, 두부전, 호박전, 깻잎전 , 동태전 등 여섯 가지의 전을 맛 볼 수 있습니다.
모둠전은 두 번에 걸쳐 제공하는데 손님들이 처음에 나온 전들을 먹는 동안 주방에서는 다음 전을 부칠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어 음식점 입장에서도 편리하고 고객들도 기다리는 시간이 줄어 효율적일거 같네요
한 번에 낼 경우 먹는 동안 남은 전이 식지만 두 번으로 나누어 냄으로써 금방 부쳐낸 전을 맛 볼 수 있어 만족도가 높습니다.
전반(?) 전 에는 동그랑땡과 새송이전, 두부전이 나오는데요 ~
특히, 동그랑땡은 큼지막해 먹음직스럽고 만두소같이 푸짐하게 채운 두부와 야채 덕에 부드러운 식감을 즐길 수 있습니다.
후반(?) 전 에는 호박전, 깻잎전, 동태전이 나오구요 ~
두툼한 크기가 인상적인 깻잎전은 돈저냐를 깻잎안에 싸서 부친건데 은은한 깻잎향과 고소함이 좋았네요
만들어 두었다 파는 것이 아니라 주문과 함께 전을 부치기 시작하기 때문에 노릇노릇하면서도 재료의 식감이 살아있습니다.
1층 좌식석 부터 지하, 2층에도 테이블석이 각각 있는데요 ~
가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평일 저녁 퇴근시간 이후엔 손님들이 굉장히 많아여
한마디로 ‘시골 장터’ 분위기를 방불케 해서 대화가 잘 안될 정도로 넘 시끄럽다는게 유일한 단점이라 하겠습니다.
느림의 미학을 대표하는 막걸리 한잔에다 여유를 갖고 대화 나누기는 힘들어요
그래서인지 손님들 많아도 테이블회전율은 빨라서 웨이팅 시간이 길지는 않습니다
명절날 집에서 부쳐주던 그 맛 그대로의 전을 저렴하고 푸짐하며 빠르게 맛보기에 괜찮은 식당이에요
◈전주전집: 서울시 동작구 사당1동 1032-1 TEL. (02)581-1419
영업시간 평일17:0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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