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0. 27. 18:46ㆍ여행 이야기
한마디로 단풍의 절정을 기다리는 북한산 가을 풍경에 감탄한 하루였습니다.
이동한 순서대로 사진을 올렸구요~
귀차니즘으로 사진을 엄선해서 올렸지만 스크롤의 압박은 있을거에요 ^^;;;
1. 은평 한옥마을
전통과 현대가 잘 조화되는 현장입니다.
은평역사한옥박물관 내부는 생략하고 옥상 정원쪽으로 올라가서 전경을 감상합니다
옥상에 북한산 전망대가 있는데 포토존으로 최적의 장소입니다.
눈 앞에 탁 트인 절경에 잠시 넋을 잃습니다.
이 광경을 눈으로만 즐겨도 좋고 스마트폰으로 막 찍어도 인생 샷 하나는 건질 수 있을겁니다
대부분의 한옥이 개인 사유지라 내부관람은 불가하지만 멀리서 바라 본 마을 전경 자체로도 훌륭하네요
주차장 입구옆 너나들이센터로 이동합니다.
1층에서 추억의 사진전을 무료로 관람하구요 ~
다음 장소로 이동할때 골목길 한번 촬영했습니다.
2. 삼천사
통일신라의 승려 원효대사가 창건한 사찰이니 천년도 훨씬 넘은곳이네요
북한산의 빼어난 절경과 숲이 어우러진 고즈넉한 산사였습니다.
해탈문입니다. 어떻게 하면 해탈의 경지에 다다를까요......
경내가 잘 관리되어 있는데 꽃이 너무 이뻐서 한장 찰칵 !!
그래 ! 가끔 하늘을 볼게 아니라 저절로 하늘을 보게 되는 북한산과 청명한 하늘
대웅보전을 지나 올라갑니다
석가여래입상 - 대웅전 위쪽 30미터 지점에 위치한 보물 제657호 입니다.
암각불(바위표면에 새겨진 부처님 형상)이라 하네요
종모양의 사리탑
다채로운 색감이 이뻐서 또 한장 찰칵 !!
3. 북한산 둘레길
일몰 시간전에 둘레길을 천천히 산책하기로 합니다.
수십년간 서울에 살면서 이제서야 이곳을 처음 왔어요 ㅜㅜ
가물어서 계곡에 물이 별로 없었는데 여름철에 수량이 풍부하면 피서장소로도 좋을것 같네요
등산이 아니고 산책이므로 이마에 땀이 살짝 맺힐려는 순간 하산합니다
하늘은 왜 이리 청명할까요 ~^^
북한산 마무리로 길가의 코스모스 한컷 !!
4. 산들애건강밥상
북한산도 식후경입니다 (말이 되나요 ㅎ)
이곳 단골이신 모임 주최자님께서 맛있는 메뉴로 주문합니다
주꾸미볶음과 코다리찜, 들깨탕,감자전을 먹기로 ~~
아쉽게도 보리밥 메뉴는 단종되었다고 하네요
한정식집을 방불케 하는 정갈하고 깔끔한 밑반찬 !!
인기있는 밑반찬인 잡채는 재료소진으로 없었다는데 나머지 반찬들 리필 잘 해주셨어요
열무김치, 탕평채와 샐러드는 물론 멸치조림까지 다 맛있습니다
구수하고 깊은 맛의 된장찌개는 서비스로 나오구요 ~
부드럽고 쫄깃한 코다리찜
불향 머금은 콩나물양념볶음과 함께 먹으면...... 말이 필요 없지요 !!
주꾸미볶음
쫄깃탱탱한 쭈구미와 숯불향이 잘 배인 양념이 제대로입니다.
기분 좋은 매운 맛입니다. 과하게 맵지 않아요 ~~
들깨탕
부드러운 스프 느낌의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였네요
무심결에 자꾸 숟가락이 가게끔 만드는 중독성 있습니다
감자전
한마디로 겉바안촉입니다. 바삭한 식감에 고소하고 담백한 맛
강판에 갈아서 만든게 아니라 국수 면발처럼 감자채를 썰어서 부쳐낸게 특징입니다.
이런 감자전은 두번째 먹어봅니다.
몇년 전 잠실새내역의 밴댕이와 깡다리라는 포차에서 먹어 본 이후 처음이네요
어마무시한 두께의 감자전은 한조각만 먹어도 포만감이 밀려 들어요 ~
전반적으로 자극적이지 않고 간이 적당한 맛집입니다.
청국장과 반찬은 따로 판매까지 하는걸 보니 북한산 핫 플레이스 이유를 알것 같네요
막걸리도 한잔 나누며 편안하고 즐거운 식사시간을 끝내고 전망좋은 카페로 이동합니다
5. 카페 마루니
북한산 전망이 잘 보이는 카페인데 날이 깜깜하게 어두워졌네요 ㅎㅎ
식당에서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습니다
2층인데 넓고 쾌적합니다. 손님은 우리뿐 ㅎㅎ
아무리 배가 불러도 차와 디저트는 먹을 수 있지요 ~~
기분좋게 즐겁게 이야기 하면서 먹으면 살이 안 찝니다
시나몬 향이 매력적인 카푸치노 한잔과.......
각자 취향대로 주문한 블루베리 스무디, 허브차
과일이 올려진 달콤한 생크림와플까지
이렇게 깊어가는 가을 밤을 여유롭게 마무리 합니다.
가을하면 단풍을 빼놓을 수 없는데 조금만 기다리면 서울에서도 단풍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을것 같네요.
다채로운 단풍색의 느티나무, 적갈색의 왕벚나무 등이 안구정화를~
진짜 가을은 끝이 아니라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
복잡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가을의 정취와 낭만을 느껴보는건 어떨까요?
세상은 넓고 볼 것도 먹을 것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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