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한 거리

2019. 11. 6. 20:38세상 사는 이야기


화분을 키울 때 유난히 반짝반짝 빛나게 키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럴 때 사람들은 질문을 던지게 되지요.

“ 당신의 화분은 어쩜 그리 싱그럽나요? ”

그림책 ⟪적당한 거리⟫속 화자는 그 노하우에 대해 하나하나 풀어놓습니다.

화분을 키우는 노하우지만 인간관계에도 적용이 된다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저자는 식물의 특성을 가지고 사람 사이의 관계를 풀어냅니다.

서로 다른 식물에게 적당한 조치를 취해 줘야 하듯 사람들이 가진 다름을 인정하고 그에 맞는 손길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이지요.

하나하나의 식물이 다르듯 너와 내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바로 좋은 관계의 시작이라는 이야기를 담담히 들려줍니다.


적당한 거리는 지나치게 가깝지도 너무 멀지도 않음을 말합니다

그렇다고 그 자리에 가만히 있는 수동적인 자세는 아닙니다

상대방의 방식의 존중할 만큼의 거리입니다

서로에게 집중하면서도 서로를 방해하지 않는 관계의 비밀이자 열쇠인 것입니다.



전소영 作  - 적당한 거리 -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