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역 횟집] 영일만 - 간단하게(?) 술 한잔 하기 좋은 횟집

2015. 12. 2. 17:12맛집 이야기

바닷가에서 오두막집을 짓고 사는 어릴 적 내 친구



푸른 파도 마시며 넓은 바다의 아침을 맞는다



누가 뭐래도 나의 친구는 바다가 고향이란다 ~


................  (가사가 생각 안나서 중략)


돛을 높이 올리자 거친 바다를  달려라 영일만 친구야  ~ ~~ ~~~




1979년 가수 최백호가 발표한 “영일만 친구”의 가사에 나오는 유명한 곳이죠


영일만은 경북 포항시 흥해읍 달맞곶과 대보면 호미곶 사이에 있는 만(灣)입니다


경북 포항까지는 못가니  사당동에 있다는 횟집 영일만으로 가봅니다


매일 산지에서 직접 공수하는 자연산 막회과메기를 맛볼수 있는 곳으로 나름 유명한 곳이에요






차림표


막회나 과메기, 조기매운탕 가격이  착한거 사실입니다만 ~~


손님에게 일정량 이상의 술을 팔지 않아요 !


테이블당 술 판매 병수 제한. (대부분 음식점들의 지나친 음주는 감사합니다 와 차별화)


테이블밑에 술병 숨겨놔도 소용없더군요... 소주한병만 더 달라해도 안주세요 ㅎㅎ








막회(中)


숭어, 청어,  오징어가 섞여 나오구요 계절이나 상황에 따라 횟감 변동이 있습니다.


자연산막회는 뼈째 썬 세꼬시에 무, 양파, 쪽파, 당근, 깻잎과 배가 썰어놓어져 나오구요


앞접시에 적당히 덜은 후 초고추장을  뿌려서 잘 비벼 먹습니다





야채와 함께 먹는 새콤한 막회...  깔끔한 술 안주 별미로 좋네요






조기매운탕 (中)


매운탕의 경우 과다한 양념의 사용으로 생선 재료 본연의 맛이 뭔지 알 수 없는 경우도 비일비재합니다.


여기 조기매운탕은  조기도 제법 많이 들어있고 무에서 우러 나온건지 국물이 달큰하고 짜지 않아서 좋네요



제가 해산물을 유독 좋아하는것은 바닷가에서 태어나 바다냄새가 그리워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차디 찬 겨울바람에  오래된 친구가 문득 그리워지는 계절 !!!


마치 영일만의 해풍이 가슴 깊숙한 곳에서 부터 불어오는 것을 느끼며


바다 내음을 흠뻑 맡은 나름 기분 좋은 시간이였습니다




▣ 영일만 (Tel.02-522-4080)


서울 동작구 남부순환로271길 27(지번) 사당동 1040-32



지하철 사당역 8번출구 하차 후 좌측 먹자골목으로 진입, 첫번째 골목에서 우회전하면 손두부집 간판 보이고 그 뒤로 영일만이 위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