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6. 12. 21:52ㆍ맛집 이야기
남해안 바닷가에서 태어나 소고기 먹는것 보다 다양한 해산물을 먼저 먹고 자란 저로서는
해산물이라면 정말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게 만드는 나만의 소울푸드입니다 ㅎㅎ
한가한(?) 토요일 저녁에 군자역 근처 모임이 있다기에 방문한곳인데요 ~
군자역 하면 제 뇌리속엔 소곱창 맛집 대명곱창이 바로 떠오르는 어색함을 가지고 출동했습니다
이곳은 군자역 8번 출구에서 가깝구요 ~ 비슷한 이름의 식당이 군자역 2번 출구쪽에도 있으니 착오 없으시기를 ....
보기만 해도 웬지 힘이 불끈 솟을것 같은 간판의 필체
곧 다가올 미래를 모르고 편히(?) 쉬고 있는 문어, 낙지, 어패류, 각종 활어녀석들...
답정메 .... 모임이라 사전 안내로 답이 결정된 메뉴였구요
회세트(대) 입니다. 참돔, 광어,우럭, 연어와 매운탕이 나오네요 ~ 4인기준으로 적당할것 같습니다.
(플라스틱 테이블과 의자) 야외포차 분위기가 나는 해산물 전문점이네요 ㅎㅎ
기본 곁반찬이 세팅됩니다 ~
오이와 자색양파
메추리알과 단무지, 삶은 완두콩
청어구이
청어는 따뜻할때 먹어야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식으니까 안 먹게 되어 결국 남겼네요 ㅡ.ㅡ
부침개
보기에도 똬악~ 맛있어 보이쥬?
미역냉국
더위를 이겨낼 좋은 음식이죠 ~ 취기를 쫓아낼 새콤달콤한 국물과 미역을 꼭 맛봐야죠
연어, 우럭, 광어, 도미가 나왔습니다
회가 두툼하고 큼지막하게 썰어 나오네요 ~~
모듬회 세트의 특징은??
오늘은 ‘뭐 먹지’ 가 아닌 ‘뭐부터 먹을까’ 하는 행복한 고민을 하게 만들지요 ~
먼저 초장과 고추냉이만 살짝 찍어서 한점씩 맛을 봅니다 ~
참돔회
참돔은 육색이 사진처럼 담홍색이고 지방이 적어 담백한 맛을 냅니다.
두툼한 살결에 육질이 단단하며 탱글함과 쫄깃하게 씹히는 식감이구요 ~
연어회
색감이 이쁘고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죠 ~
우럭회는 광어보다 식감이 좀 더 쫄깃하고 탱탱하며 씹을수록 달고 맛있습니다.
광어회보다 색상이 좀 거무스름하죠 ~
광어회
하얀속살의 광어회는 일명 ‘국민 회’ 로써 남녀노소 모두가 즐기는 가장 대중적인 회입니다.
비린내 없이 고소한 광어회는 맛이 담백하고 부드럽습니다.
지방이 잔뜩 올라 쫄깃하면서 고소한 광어 지느러미 부위는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신선한 오이와 자색양파 중간중간 먹어 줘야 합니다.
서비스 주십니다 !!! 해삼과 멍게 !
오독오독 씹을 수록 단맛이 좋은 신선한 해삼
독특한 향기로 입맛을 자극하는 멍게는 무의식적으로 소주잔을 입술과 뽀뽀하게 만듭니다
쌉싸릅한 바다의 향취가 실로 전두엽과 후두엽까지 자극했다고나 할까요 ㅎㅎ
회 한접시를 시원하게 다 비우고서 빠질 수 없는 것, 마지막은 역시 매운탕입니다 ~
시원하고 얼큰한 국물을 호로록 맛보다 보면 어느새 속이 뻥 뚫립니다 ~~ 오래 오래 푸욱 끓여야 깊고 진한 맛을 볼수 있죠
식사 마무리를 위한 탄수화물 공급원은 공기밥 대신 라면사리
이모님!! 여기 육수 추가요 ~ ~~~
<2차 추가 사진>
불토 기분에 2차는 달려야죠 ~ 마을버스 정류장 옆 호프집인 비어킹입니다.
생맥주 3,000CC라는데 인정합니다. 압도적인 비주얼은 킹(king) 입니다 !!
연어샐러드 서비스로 주네요. 연어 먹고 왔는데.. 그래도 또 잘 먹습니다 ㅋ
비어킹에서 가장 맛있게 먹은 안주 감자튀김
술 한잔과 환상의 궁합인 해산물, 든든한 포만감은 기본
주류 포함 1인당 약 2만원 정도의 합리적 가격 !!
가성비가 좋다는 것은 무조건 싸다는 것과는 다른 의미인데요 ~
다양한 해산물의 세트 메뉴와 그 구성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처럼 신선하고 싱싱한 해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맛보았네요
간만에 날 것 그대로의 바다 맛을 제대로 즐겼습니다
활력 충전, 소중한 사람들과 소주 한잔에 깃든 정을 나누고 싶을 때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합니다.
다음번엔 가을 제철 해산물인 낙지 또는 문어코스 요리를 맛보고 싶네요
<Tip> 알아야 제대로 잘 먹어요 ~~ 계절별 제철 해산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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