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역 맛집]교대 이층집 사당점 - 통삼겹살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2017. 9. 28. 23:43맛집 이야기


Time flies like an arrow and time lost never returns !!



2017년도의 달력 첫 장을 본 기억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9월 마지막 주입니다.


세월은 빠르게 흘러만 가는데 어떻게 잘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은 평생의 숙제입니다 

 

 그리 심각하게 고민합니까 !!! 열심히 살다 보면 다 해결 되겠죠 ~


돈 없으니 머 하겠노?   소 대신 돼지고기라도 제대로 먹고 싶다는 욕구가 생겨서


얼마 전 사당역(방배동)부근에  교대 이층집이 오픈했다기에 탐방하러 갔습니다.





식당 이름처럼 이곳도 2층에 위치합니다.  가맹 1호점이라 하네요~   140석의 넓은 공간입니다.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가격은 본점과 별 차이 없는 듯 하네요


주문은 통삼겹살 3인분 으로 합니다. 이층집은 통목살보단 통삼겹살이 더 맛있거든요



기본 테이블 세팅


해물냄비와 파절이, 명이나물, 잘익은 갓김치, 고추장아찌, 씻은 묵은지, 각종 소스류




파절이와 명이나물







해물냄비는 청양고추의 향이 잘 밴 얼큰한 국물에 게, 홍합, 바지락, 채소를 넣어 맛을 낸 서비스 국물 메뉴입니다


맑은 국물인데 의외로 칼칼합니다.





순태젓갈과 생와사비 - 통삼겹살의 풍미를 더욱 상승시킵니다





 통삼겹살(3인분)


새송이버섯과 쑥떡도 함께 나옵니다.




교대 이층집 본점과 다르게 직사각형 불판에 가스불입니다.


고기 맛이 어떨지 궁금하네요


종업원이 불판의 온도를 재고서 적정 온도에 이르자 고기를 올려 줍니다




잘 구워지고 있습니다


연통이 없고 연기가 하향식으로 빠져나가는 시스템은 본점과 같습니다.




새송이 버섯이 먼저 익었기에 잘라서 먹어봅니다.


야들야들 부드럽고 육즙이 나오는 새송이버섯구이




고기 먹기전에  한잔 술의 안주로는 해물나베 한술 뜨면서 속을 다스립니다.





노릇 노릇 잘 구워지고 있습니다.


종업원이 바빠서인지 안오기에 고기굽기의 달인께서 손수 뒤집고 굽고 자르고  고생 많으셨어요 ㅎㅎ


저는 마늘을 투하했습니다. 굉장히 힘든 노동이였죠 @.@






상추쌈이 없는 이층집은 와사비, 순태젓갈, 함초소금, 명이나물, 파절이로 충분합니다


알싸한 와사비에 통삼겹살 한점 뒷맛은 개운하고 깔끔하지요 ~~ 의외성 있는 조합이에요





순태젓갈은 젓갈 특유의 비린내는 적고 감칠맛을 더해줍니다.




대파를 일일이 손으로 채썰어 만들었다는 파절이는 알싸한 식감이 그대로 살아 있네요






쑥떡을 바싹하게 구워 조청에 찍어먹으면 담백하고 달콤한 맛이 입안에 가득 차며 기름기를 제거해 주는 역할까지....


쑥떡을 먹으며 대화를 나누니  그야말로  쑥덕쑥덕    (아재개그 죄송합니다요)





함초소금은  짠맛은 덜하고 고기맛은 더욱 잘 살려줍니다




명이나물과 통삼겹살의 조화는 두말하면 잔소리입니다 ㅎㅎ




어느덧 식사로 마무리를 슬슬 해야 할 시간이네요


된장찌개 하나 주문합니다.


재래식으로 담근 100% 콩된장만 사용해 진하고 구수한 풍미를 지닌 메뉴로  일반 가정에서는 맛보기 힘든 깊고 진한 맛이구요 ~ 


한우토시살도 제법 들어있습니다.




강된장에 가깝게 짭쪼름 하기에 밥에 비벼 먹으면 좋습니다. 국물만 먹으면 짤거에요 ㅎㅎ




한 숟가락 크게 한입 ~~






술맛 돋우는 고깃집다운 친밀한 분위기는 그대로



교대 이층집 본점과 내부 인테리어, 분위기, 고기 맛, 사이드 메뉴 등은 거의 똑같다고 봅니다.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는 시스템이구요


숯불이 아니고 불판 모양도 달랐지만 고기 맛의 차이는 거의 없었습니다.


오픈한지 얼마 안되서인지 직원들의 숙련도는 부족해 보이는것도 사실이구요


점은 그야말로 종업원들끼리 손발이 척척 맞거든요


그래도 국내산 1등급의 통삼겹살은 입안 가득 터지는 육즙과 고소함의 맛은 여전합니다.


맛집은 음식 맛, 가격, 트렌드, 분위기 등 다양한 요소가 좌우한다고 생각합니다.


한마디로  ‘삼겹살에 소주한잔’ 하기에 정말 편안한 분위기가 장점인 식당으로 추천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