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1. 29. 14:09ㆍ맛집 이야기
수요일은 문화의 날입니다. 간만에 개봉영화 한편 관람하고서
지하철역 내려서 늦은 귀가길에 방문한 식당이에요
동네에 생긴지 10년도 더 된 곳인데 어제 처음 갔네요 ㅎ
등잔밑이 어둡다는 옛말....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
식당 이름 좋네요 ~ 통큰집
메뉴판 스캔한 후 꼼장어 2인분 주문합니다.
총알같이 세팅된 술과 밑반찬
야채겉절이, 양파장아찌, 콩나물무침 등이 나옵니다 ~
숯불이 들어 오니 몸과 마음이 따뜻해졌네요 ~
꼼장어는 꼼지락거리는 움직임 때문에 그 이름이 붙었는데,
껍질을 벗겨내고도 10시간 이상 생존할 정도로 생명력이 강한 생물로도 유명합니다.
표준어는 먹장어이지만, 꼼장어라는 말이 더 익숙하지요?
조금은 거부감 있는 비주얼에 싫어하던 사람들도
한번 맛보면 모두들 그 매력에 빠져들 수밖에 없는 사랑받는 음식이에요
이모님이 잘 구워주시다가 굽기의 달인이신 지인분이 알아서 잘 구워주는데.....
김치찌개가 나옵니다.
시키지 않았는데?? 알고보니 서비스라네요 ~ 공기밥 생각이 저절로 ㅎ
꼼장어 나오는 대부분 식당에서는 시원한 콩나물국이 나오던데 ~~
의외로 돼지고기가 듬뿍 들어간 묵은지 김치찌개가 꼼장어와 궁합이 괜찮았습니다.
마늘도 잘 구워서 함께 먹어봐야죠..
양념은 마치 제육 볶음과 같은 익숙한 맛인데 별로 맵지 않네요
텁텁하지 않고 깔끔한 양념이 고소한 꼼장어와 조화가 나름 좋습니다.
양념장소스에 찍어서 한점
불향 가득 머금은 풍미가 가장 먼저 느껴지고 그 뒤로 꼬들꼬들한 특유의 식감이 전해집니다.
꼼장어 2인분을 순삭하고....
쭈꾸미 1인분을 안주로 추가합니다.
탱글탱글 쫄깃한 쭈꾸미
맵달한 맛이에요~ 숯불 향이 더해져 매콤하면서도 감칠맛 나는 쭈꾸미
철판이 아니라 석쇠이기 때문에 볶음밥이 없다는 아쉬움을 뒤로 한채 마무리 합니다.
불향 머금은 매콤한 꼼장어, 쭈꾸미
가슴에 난 상처를 달래고 기분 전환이 필요할때 ~
쓰디 쓴 소주 한잔과 불향 머금은 매콤한 꼼장어와 쭈꾸미로 툴툴 털어냅니다.
찬바람이 불어 오는 초겨울 저녁 ... 숯불에 구운 꼼장어 , 쭈꾸미 어떨까요?
몸과 마음이 금세 따뜻해질거에요 ㅎㅎ
* 매주 일요일 / 공휴일은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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