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터미널역 맛집]그림나베 - 한끼를 먹어도 건강하고 알차게(Feat.밀푀유나베)

2019. 11. 13. 16:29맛집 이야기


찬바람 쌩쌩부는 요즘같은 날엔?


뜨끈뜨끈한 국물 음식이 땡기기 마련입니다.


방문한 식당은 그림나베라는 곳인데 여기서 나베는 냄비요리를 뜻하는 일본말입니다.


우리나라 제1야당 원내대표의 별명 아니에요 @.@


남부터미널역 1번출구로 나와서 총총 걸음으로 달려가 봅니다 






밀푀유나베를 주문합니다.


밀푀유란,프랑스어로 mille(천개의) feuille(잎사귀) '천 겹의 잎사귀' 라는 뜻이며,


일본어로 なべ(냄비요리) 냄비의 일본 발음인 '나베'가 더해져서 퓨전 일식 요리라 합니다.




싱싱한 샐러드가 나오구요 ~ 




단무지와 김치에  간장/칠리 소스가 나옵니다.  단무지는 정말 맛있어요 ~


다른 밑반찬은 없습니다





밀푀유나베(中)


한마디로 먹기엔 너무나 아까운 비주얼 !!  그래도 맛있게 먹어야죠


팽이버섯,표고버섯,느타리버섯, 숙주나물, 알배추, 깻잎, 소고기, 두부 등 내용물이 그릇안에 꽉 차 있네요


소고기의 선홍빛과 배추의 뽀얀단면, 깻잎의 푸르름이 어우러진 모습이 눈을 호강하게 만듭니다.




 10분정도  푸욱 끓입니다


제대로 잘 끓여야 재료들의 맛이 더해져 깊은 맛을 내거든요






개인적으로 두부를 좋아해서 소스에 찍어 스타트합니다 !




부드러운 소고기와 아삭하고 신선한 야채들 건져 소스에 찍어 먹고


텁텁함 없는 깔끔하고 깊은 국물 한모금 떠 마시고를 반복하다보니.....





칼국수 사리 투하해서 면으로도 즐겨 봐야겠죠


밀푀유 나베의 또다른 별미인 칼국수와 우엉죽은 포함되어 나오는 겁니다. 추가한게 아니구요 ~










육수의 깊은 맛을 머금은 칼국수 


젓가락을 멈출 수 없게 한 순삭 그 자체




중독성이 있어 리필을 부르게 되는 단무지





우엉죽도 잘 끓여야 고소한 맛이 극대화됩니다.



1분정도 더 끓여서...




드디어 완성된 죽  


우엉죽 맛보면 정말 죽입니다요 ~~






3년전에 먹어 보고 간만에 먹게 된 밀푀유나베...


맑은 육수에 소고기와 각종 야채의 시원하고 달콤한 맛이 더해져 담백하고 깊은 맛은 여전했습니다.


허전한 마음을 채워주듯 냄비에 가득찬 밀푀유나베를  먹으니 그야말로 오감만족이였네요


정성을 기울여 그림을 그리듯 하나의 작품을 만드는 마음으로 요리한다는 식당이라고 광고하던데..


주인께서 그 마음 변치 않았으면 좋겠단 생각을 해봤습니다.


내방역에 본점이 있고 교대역과 학동역에도 지점이 있으니  참고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