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9. 24. 18:29ㆍ맛집 이야기
[ 오늘 점심 여기 어때 ]
일교차가 큰 요즘, 체력보강에 좋은 음식을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감칠맛과 단백질 함유량이 뛰어나 보양음식으로 널리 알려진 추어탕을 먹어 볼까 합니다
한자로 미꾸라지 추(鰍)는 '고기 어' 변에 '가을 추 '자가 합쳐진 글자인데요.
칼슘과 단백질이 풍부해서 쌀쌀한 가을철, 체력 보충에 적격일 것 같네요
전북 남원과 함께 추어탕의 양대 산맥을 이루는 양재동에 위치한 원주추어탕 입니다
염곡사거리 부근에서도 잘보이는 간판 - 원 주 추 어 탕
좌식석과 테이블석이 공존하는 제법 넓은 실내 (늦은 식사한 후의 촬영이라 빈테이블이 많습니다)
보양요리 미꾸라지 “추어탕” - 추어탕의 효능을 설명
차림표 : 간단하게 갈아서추어탕(특) 3개 주문 + 수제비 사리 하나
(특)은 일반추어탕과 양은 같으나 고기가 더많이 들어갔다고 합니다
원산지를 보니 미꾸라지는 중국산 수입 양식이네요
파김치 - 숙성이 너무 잘되어 새콤하며 감칠 맛 납니다. 짜지는 않고 맛있어요
김치 - 간은 약간 심심한 편이나 아삭 아삭한 식감의 김치입니다
동치미 - 지난번 매봉역 마포집에서 먹은 동치미보단 훨씬 낫네요 ~
슬러쉬하게 아주 시원하며 개운합니다
추어탕은 반찬이 매우 중요하죠 !!!
동치미, 파김치 등 추어탕과 맛의 상생을 이룰 수 있는 반찬이 인상적입니다
원주추어탕의 특징은 뚝배기에 담아 나오지 않고 식탁 위 무쇠솥에다 직접 탕을 끓이는 것입니다
작은 솥에 끓여서 국자로 각자 그릇에 떠먹는 방식이죠
슬쩍 뚜껑을 열어 사진 한장 찍습니다 ~
매운탕 끓이듯 수제비사리(별도주문) 와 우거지, 미나리, 부추 , 파, 버섯, 감자 등이 들어 가구요
사장님이 직접 산초와 청양고추를 적절하게 넣어 주시고 세심하게 잘 끓여 주시네요
거의 다 끓여지면 각자 작은 그릇에 국자로 퍼서 먹으면 되는거죠
칼칼한 고추장을 풀어서 맛을 내고 (특)은 미꾸라지가 많이 들어 있어 더욱 걸쭉하고 구수한 맛이 납니다
미꾸라지 고유의 잡내나 비린 맛 이런거 전혀 없네요
공기밥 - 밥이 그냥 흰밥이 아니고.. 조밥이네요 (발음 주의)
파김치 올려서 한입 크게 아 ~~
수제비도 먹어 봅니다 ~
한그릇 먹고나니 정말 속이 든든하고 몸보신 제대로 한 느낌
미꾸라지는 7월에서 11월경까지가 제철인데 이때가 가장 살이 찌고 맛이 좋으므로 가을철 시식으로 많이 이용되었으나 현재는 양식을 하여 계절에 상관없이 먹는 음식이 되었는데요
요즘 추어탕의 미꾸라지는 자연산은 거의 없고 수입양식이 대부분인것 같아요
원주추어탕은 고추장을 풀어서 넣는 방식이니 양념만 제대로 하면 맛의 차이는 크게 없으리라 봅니다
중 /장년 단골 손님이 무척 많고 저 또한 3년만의 재방문이였는데 맛은 예전과 변함없어서 기분 좋았네요
▣원주추어탕(Tel. 02-572-0725)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길 12 (양재동 352-3)
Tip>
예전에 추어탕은 크게 남원, 원주, 서울식 등 세 가지 스타일로, 지역마다 특징이 다르기 때문에 어디 스타일인지 따지게 마련이다.
하지만 요즘은 크게 추어탕을 미꾸라지를 갈아 나오느냐 아니면 통째로 나오느냐를 따지는 ‘갈추’ 와 ‘통추’로 나눈다. 서울, 중부지방에서는 통추를, 영,호남에서는 주로 갈추 형태로 먹었다.
그러나 그것도 옛 이야기다. 이제는 모두 통추, 갈추를 내놓아 구분이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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