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9. 17. 19:53ㆍ맛집 이야기
[ 오늘 점심 여기 어때? ]
대치동에 일 보고나서 지인의 추천으로 점심은 근처에서 설렁탕으로 먹기로 합니다
한티역 롯데백화점에서 가까운 외고집설렁탕입니다. 알고보니 방송에도 제법 나온 곳이군요~
어쩐지 식당 상호가 낯설지 않았네요 ~
전날 과음하여 육개장이 생각났지만 맛집이라 하니 설렁탕도 괜찮을 듯 싶네요
식당은 지하에 있네요 ~ 단순한 간판이 한눈에 똬악 !!
내부는 테이블석과 좌식석으로 나뉘어졌구요
차림표 메뉴와 가격보다는 원산지 표시가 눈에 딱 들어옵니다. 식재료는 모두 국내산 !!! 완전 맘에 들어요
눈이 안조아서 테이블위에 있던 계산서를 찍어 봤어요 ㅎ
머리고기설렁탕 - 사골설렁탕, 양지설렁탕처럼 한두가지 재료를 강조해서 메뉴를 개발한 것 같네요
기본찬 : 김치, 깍두기, 깻잎절임
김치는 그럭저럭 평범한 맛이네요
깍두기는 잘 숙성되고 그리 달지 않은 맛에 아삭함이 살아 있어요.
담백한 사골 탕국과 상큼하게 잘 익힌 깍두기로 김치의 아쉬움을 달랩니다
설렁탕은 깍두기 맛이 절반 이라는 말도 있으니까요
깻잎절임은 생각보다 짜지않고 고기에 싸서 먹으니 궁합도 잘 맞네요 ^^
수육(중)
수육고기는 전혀 퍽퍼하거나 질기지가 않고 정말 부드러워요
고기 부위도 양지, 머릿고기, 우설 등 다양하게 있어 부위별 맛의 차이도 느껴봅니다
그리 얇은 편도 아닌데 야들야들하고 식감이 좋아요. 입에서 녹는 듯한 표현을 써도 될정도네요 ^^
설렁탕
수육을 먹은 후에 3명이서 2개(그릇 3개로 나누어 담아줌) 만 주문합니다. 공기밥은 한개 추가했구요 ~
볶은소금으로 취향에 맞게 간을 맞추고 먹으면 됩니다
흰색의 뽀얀 국물이 아닌 투명한 국물 색이구요
고기도 수육과 비슷하게 부드럽고 야들야들합니다
맑고 담백하고 조미료를 넣지 않아 깔끔한 뒷맛이 인상적입니다
수육과 설렁탕의 진미를 제대로 맛보다 !!
든든하게 한끼 식사 잘 먹었다는 감탄사가 저절로 나오니 추천맛집으로 손색이 없었습니다
(저는 수요미식회, 먹거리X파일 방송도 못봤습니다)
권위있는 대한민국 레스토랑 가이드북인 블루리본 서베이에 추천 맛집으로 선정되고 설렁탕 전문점으로는 유일하게 리본 2개를 받았다고 하네요
내 음식에 대한 자부심으로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는 주인의 고집스러움이 10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설렁탕 맛집으로 인정받은 이유가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신문기사를 보니 모든 고기를 한통에 넣고 한꺼번에 끓이면 국물 맛이 끓일때마다 달라지기 때문에 매일 똑같은 맛을 내기 위해 각종 재료를 분리해 삶는다고 합니다.
물론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겠지요
수육의 가격대는 분명 있지만 국산한우임을 감안하면 만족도는 상당합니다
100% 국내산한우로써 수입소나 젖소로는 흉내 낼 수 없는 고유한 진미가 바로 맛의 포인트라고 생각됩니다
▣ 외고집설렁탕 (Tel. 02-567-5225)
서울 강남구 선릉로64길 15 지하1층 (지번) 대치동 923-22
휴무: 매주 일요일, 명절 영업시간: 오전10시 ~ 오후 9시
예약 가능, 포장가능, 주차장 있음.
'맛집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매봉역] 마포집 - 뜨끈뜨끈한 소고기국밥 한그릇으로 몸보신하다 !!!! (0) | 2015.09.22 |
---|---|
[남영역]조대포 - 황제살,항정살,껍데기 먹으며 인생을 논하다 (0) | 2015.09.20 |
[사당역] 바다휴게소 2차 방문 - 잠자던(?) 미각을 깨우다 !!!! (0) | 2015.09.15 |
[교대역] 교대갈비집 - 이층집의 신화를 재현하는 돼지갈비맛집 (0) | 2015.09.13 |
[이수역] 문어가 - 1차로 Good, 2차로도 괜찮은 돌문어맛집 ! (0) | 2015.09.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