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 24. 13:42ㆍ맛집 이야기
그야말로 연일 엄동설한의 맹추위가 엄습하고 있습니다 ㅡ.ㅡ
얼어붙은 몸과 마음을 따듯한 국물 맛으로 자~알 녹여 낸 식당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교대역 6번 출구에서 가까운 그림나베입니다.
나베(なべ) - 우리나라 말로 "냄비" - 냄비를 이용한 일본 전통 건강식 전골요리입니다.
냄비에 육수를 담고 야채와 해산물 등 다양한 재료를 넣어 끓여 먹는 음식이지요 ~
음식과 무관하지만 인상깊어서 찍었네요 ^^;
남은 음식은 절대 재활용하지 맙시다 !! 주인의 초심이 항상 유지되기를 ~
메뉴판입니다.. 표지가 단순하면서도 이뻐서 한컷!
물도 이렇게 생수병으로 제공하니 첫인상부터 맘에 쏘옥 듭니다 ㅎㅎ
메뉴선택은 밀푀유 나베 로 결정합니다
프랑스어 밀푀유(mille feuille, 천개의 잎사귀)와 일본어 나베의 합성어로 퓨전 일식요리라 보여지네요
백고동무침과 치킨 가라아게도 꽤 유명하다던데 추후 맛보는걸로요 ~
덮밥도 여러종류가 있네요 ~ 점심식사로 먹기에 좋겠어요
테이블 세팅 - 조촐하게 소스 두가지와 단무지, 김치가 제공됩니다
밀푀유나베 (中)
팽이버섯과 표고버섯, 숙주나물, 알배추, 깻잎, 샤브용 소고기, 두부 등 내용물이 그릇안에 꽉 차 있네요
색감의 조화가 이쁘죠? 보기 좋은게 먹기에도 좋아보입니다 ㅎㅎ
몸에 좋은 버섯부터 살짝 맛보구요 ~
개인적으로 두부마니아라서 두부도 소스에 찍어 잘 먹습니다 ^^;
따끈한 국물 흡입과 내용물을 소스에 찍어서 쉼없이 먹다보니 어느덧 칼국수 사리를 추가하는 시점이...
쫄깃한 칼국수 면발과 진한 국물은 덤입니다 ㅎㅎ
여기서 끝이 아니지요 !!
죽을 먹어야 다 먹은거지요... 옆에 웬 술병이.. 초지일관 항상 처음처럼 ㅋㅋ
푸~욱 잘 끓여야 고소한 죽을 맛볼 수 있습니다
완성된 죽... 맛보면 정말 죽입니다요 ~~
기분좋게 식사 마치고 나오면서 한컷 찍어 봤어요..
왜냐구요?
정성을 기울여 그림을 그리듯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는 마음으로 요리하겠다는 주인의 자세가 변치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요 ~
.
지인과 단둘이서 저녁식사하면서 간단하게 반주 한잔한다는것이 (추운날 과음은 위험해용 ㅎㅎ)
주객이 전도되어 술 마시다 국물 안주 시킨 모양이네요 ㅋ
나베와 칼국수, 죽 - 삼위일체가 제대로 된 음식 - 을 먹으며 추위를 잘 이겨냈습니다
자극적이지 않고 깔끔하고 담백한 국물맛이 꽤 인상적이었네요
요즘같이 추운 겨울날씨에 얼어 붙은 몸을 뜨끈하게 만든 특별보양식 잘 먹었습니다 ^^~
◈그림나베(Tel. 02-533-1869)
서울 서초구 서초4동 1695-5 로펌에비뉴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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