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역 맛집]머구리- 동해안 자연산 해산물전문점

2018. 11. 2. 12:20맛집 이야기


벌써 당긴다, 대방어의 그 맛



겨울은 바다 것들이 가장 맛있는 계절입니다.


과메기, 석화, 돌문어, 꼬막, 대방어 등  겨울 찬바람에 생각이 나는 해산물은 참 많습니다


제철해산물은 맛도 뛰어나며 영양학적으로도 원기회복에 효과적이죠 ~


아직 겨울철에 접어 든건 아니지만 찬바람이 쌩쌩 불어오니 겨울 제철해산물 미리 먹기로 결심합니다.


저기압이 아닌 평정심이 충만할때 대방어를 즐겼던 사당역 부근의 횟집 한곳을 소개합니다.





2년전까지는 치킨집,작년에는 쌀국수집으로~ 얼마전  횟집으로 open

속초어시장 근처인데 거기는 대방어 1마리에 15만원이라기에 발길을 돌려서 도착한곳입니다.



활 아귀만을 취급한다는거에 꽂혀서 메뉴판 사진을 제대로 못찍었네요


그래도 메뉴와 가격은 기막히게 보이죠??




대방어회(35,000원) 주문하니 테이블 세팅이 전광석화처럼 이루어집니다.


간소하나 허투루 먹을게 없는 맛깔나는 밑반찬 ,  그중에서 오른쪽 대방어조림은  단연 압권 !!


단체손님이 밀려 들어서 회가 늦게 나왔는데 기다리는 동안 좋은 안주역할을 했습니다.




김과 기름장도 준비가 됩니다.




대방어 등장 !!


팥빙수 생각나는 곱게 갈린 얼음위에 살포시 올려져 있습니다. 




부위를 정확히 모르겠지만 사잇살과 꼬리살은 없는것 같고 등살, 뱃살쪽 부위 같습니다.


배꼽살도 몇조각 보이네요 ~




대방어는 부위별로 식감이 다른게 특색이죠 ~


귀한 배꼽살은 살이 단단하여 아삭한 식감에 씹을수록 고소하네요


나머지 부위는 부드러운 식감에  특유의 기름진 맛이 입에 착~ 착~~  감깁니다


대방어는 쌈장과 잘 어울린다는 지인의 이야기를 듣고 접사로 사진 촬영한 후에  쌈장을 다 찍어서 먹었습니다.





대방어 한점에 소주 두잔 마시며 나름 조절했으나 안주가 부족하여 매운탕을 일찍 등판시킵니다.


매운탕은 추가 금액(10,000원) 있으니 참고하시구요 ~




매운탕도 센불에  제법 오래 끓입니다.  감칠맛의 배가를  위하여 ~~~


생선살도 낚시질(?)잘 하다보면 제법 있고,  얼큰하고 진한 국물맛 괜찮네요







공기밥 대신 라면사리(2,000원) 추가합니다.


매운탕 국물에 끓여서인지 일반 라면과는 차원이 달랐네요 ^^;





입안에서 전해지는 기름기가 찰진 대방어의 향연



대방어는 대표적인 붉은살 생선으로 제철은 11월에서 2월로 크면 클수록 맛이 좋다고 합니다.



2킬로 내외 소방어, 4킬로 이하 중방어, 5킬로 이상 대방어라 하며 한자로 기름을 쓸만큼 지방함량이 높아 회로 먹을 때 쌈된장과 어울립니다.



두툼한 식감 덕분에 먹어도 질리지가 않으며 씹을수록 고소한 향이 입안을 감도는게 대방어의  매력이죠



기름기 제대로 오른 뱃살 한 점 먹으면 혀에서 스르르 녹는 그 진하고 달콤한 맛이란...여기에 차가운 소주 한 잔은 필수 !


순간, 깊고 찬 겨울바다를 헤쳐 나가는 용맹무쌍한 대방어 한마리를 떠올립니다.


올 겨울이 지나가기 전에 이렇게 멋진 대방어 맛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놓치면 입안에 가시가 돋지 않을까요?


식당의 단점이라면?  대방어의 다양한 부위가 안나오고 양도 적은 아쉬움은 있었습니다만.......


식당간판에 적혀있는 살아있는 아귀회 언젠가 꼭 먹고 싶은 생각에 재방문 다짐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