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9. 5. 18:36ㆍ맛집 이야기
보글보글 끓여 먹는 재미와 호로록 불며 라면과 떡볶이를 흡입하는 즐거움 !!
일반 분식점 떡볶이와 달리 즉석 떡볶이만이 가질 수 있는 매력입니다 ~
도곡동 은광여고 출신의 졸업생, 재학생들에게 아주 유명하다는 즉석떡볶이 전문점을 소개합니다.
8,90년대로 타임머신을 타고 온 듯 허름한 외관
수십 년은 된듯한 허름한 간판과 낙서가 가득한 실내의 분위기는 소문대로 맛집 포스가 느껴집니다
고추장 양념과 은근히 어우러지는 춘장 맛이 일품이라는 즉석짜장떡볶이2인분을 주문했습니다.
라면, 오뎅, 계란, 만두가 기본으로 들어 있구요 ~ 야채사리, 김말이를 각각 하나씩 추가했습니다.
출입문 옆 셀프코너에서 단무지를 가져와서 먹으면 됩니다.
압도적인 비주얼의 즉석떡볶이
냄비 높이가 낮아서 열 전도율이 좋고 재료에 양념소스 간이 잘 배어드네요
삶은 달걀이 아닌 맥반석에 구운 달걀을 넣어 준다는 것이 이곳의 특징이라 합니다.
찌개를 연상시키는 국물 맛이 즉석 떡볶이만의 매력이자 포인트 !!
국물이 걸쭉해질 때까지 계속 졸여서 먹으면 더욱 맛있으며,
떡볶이뿐만 아니라 다른 부재료가 함께 들어가 있어 떡볶이의 맛을 더욱 풍요롭게 만듭니다.
눈앞에서 보글보글 끓는 즉석 떡볶이를 바라볼 때면 배가되는 행복! 잠시 감상하시죠 ~
먼저 라면을 먹고 사리를 건져 먹습니다 ~
쫄길쫄깃한 떡의 식감과 자극적이지 않은 소스의 조화가 인상적입니다
비빔공기밥에 치즈사리 추가하여 마무리합니다.
남은 떡볶이 소스에 밥, 참기름, 김가루를 넣고 볶은 후 모짜렐라 치즈를 올려서 나오는데요 ~~
한 숟가락 맛만 보려다 마지막 남은 밥까지 박박 긁어먹는 신기한 체험을 하게 됩니다
맛은 어떻냐구요?? 그거슨 우리가 다 아는 그 맛, 가장 맛있는 바로 그 맛이에요
뒤돌아서면 또 생각나는 떡볶이
한국전쟁 이전의 떡볶이는 간장 양념에 재워둔 쇠고기를 떡과 함께 볶아서 만드는,
그야말로 궁중에서나 먹던 귀한 음식이라 합니다.
재료를 한데 넣어서 바로 끓여 먹는 즉석 떡볶이의 유행은 부탄가스와 휴대용 가스버너의 보급과도 연관이 깊다고 하는데요 ~
학교 앞 작은공간에서 학창시절 아련한 추억의 맛을 떠올리며 행복한 시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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