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0. 4. 20:07ㆍ맛집 이야기
저는 등잔밑이 어둡다는 속담을 항상 가슴에 새기며 주로 동네 맛집을 탐방합니다.
이번에도 집에서 횡단보도를 무려 두번이나 건너야 하는 머나먼(?) 곳이에요
지인의 추천으로 휴일 전날 빗소리 벗삼아 저녁 먹은 곳인데....
괜찮은 고깃집이라 판단되어 음식사진 위주로 간단히 소개할까 합니다.
올해 3월에 오픈해서인지 내/외부 깔끔합니다.
첫 방문이다 보니 내부를 둘러보다 사장님의 마인드가 좋은거 같아 찰칵 !!
셀프바도 있습니다. 필요할때 추가로 반찬 가져다 드시면 되요 ~
실내가 넓지는 않습니다. 4인용 테이블이 5개정도 있구요 ~
안쪽에는 개별 룸도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테이블마다 연통이 없지요?? 밑으로 연기가 빠져나가는 시스템인데....
연통이 똬악 있으면 가끔 맞은편 사람과 단절감도 생길때가 있는데 이곳은 그런 염려가 없지요
메뉴판을 잠시 스캔합니다.
마음 같아서는 꽃등심 먹고 싶은데....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어려움에 처한 양돈업계를 돕고자(사실은 지갑 사정이)
한돈 생삼겹 2인분과 목살 1인분을 주문합니다
특이하게 여기서는 상추쌈이 제공되지 않습니다
흑임자드레싱의 양배추샐러드, 깻잎절임, 파채무침, 쌈무 등이 제공되구요 ~
고기가 나오기 전에 술 한잔 마시며 이런저런 담소를 나눕니다.
소주와 맥주 광고하는것도 아닌데 상표 대놓고 노출@.@
생삼겹과 목살이 나왔습니다.
항정살은 맛보라면서 사장님께서 서비스로 몇점 주셨어요 ~~
원육의 상태가 굉장히 좋아 보이네요
“고기는 눈으로 굽는다 ” 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멍하니 쳐다보기만 하다간 다 타겠죠..
동석한 지인이 고기굽기의 달인이기에 저는 눈으로 구우며 사진도 몇장 찍었습니다.
노릇하게 잘 구워진 항정살부터 먹어봅니다.
마블링이 천개나 된다해서 천겹살로도 불리는데....
씹는 맛이 연하면서도 아삭한 식감이며 육즙이 한마디로 끝내줍니다.
생와사비가 제공되었으면 금상첨화일텐데 살짝 아쉬웠습니다
삼겹살도 꽤 괜찮았습니다.
입안에서 육즙이 팡팡 터지며 고소한 맛을 음미했구요
스테이크 비주얼의 큼지막한 목살 구워봅니다.
양념돼지갈비가 연상되는 칼집이 인상적이에요 ~
소금만 살짝 찍어 목살 한점 먹어봅니다. 나름 괜찮습니다만.....
항정살 > 삼겹살 > 목살 順으로 만족감 바로 결정됐네여
그래서 항정살 1인분 추가 !!
건강에 좋다는 마늘도 함께...
추가 주문한 항정살을 순삭하고 슬슬 마무리 들어갑니다.
한우된장찌개인데 차돌박이도 제법 들어있고 짜지않고 구수하고 개운한 뒷맛의 중독성 뛰어나네요
고기 먹은 후 탄수화물이 땡겨서 공기밥에 슥슥 말아 배불리 잘 먹었네요 ~
가을 밤 좋은 사람과 고기 구우며 술 한잔 나누는 소.확.행
어차피 인생 다 고기서 고기입니다.
소면 어떻고 돼지는 어떻습니까 ㅎㅎ
이곳은 가격대비 양은 결코 많다고 할 순 없겠지만
저처럼 입은 짧지만(?) 고기 맛을 잘 음미하는 미식가들에게 감히 추천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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