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역 맛집]대한곱창 - 퇴근길 발목 붙잡는 소곱창

2019. 10. 29. 16:56맛집 이야기


교대역에는 사무실도 많고 유동인구가 많아서 여러 맛집들이 있습니다.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밥집부터 회식이나 모임 장소로 좋은 맛집까지


또한, 선택의 폭이 넓어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지요 ~


이번엔 오늘 하루도 수고한 당신을 위로해 줄 수 있는 메뉴   - 소곱창 시식기입니다.


9월에 오픈한 프렌차이즈 신규 식당이에요








작년 6MBC 나 혼자 산다’ 에서 폭풍 먹방으로 전국에 곱창 인기를 끌었던 그녀가 선택한 화사한 곱창


그런데 요즘 소곱창 많이 비쌉니다ㅜㅜ  1인분에 2만원이 넘는 식당도 제법 있어요


가격에 만족하면서 모듬곱창 하나와 소곱창 하나를 주문합니다





세팅전에 서비스로 먼저 나오는 콩나물김치국은 얼큰하면서 시원합니다.




식판이 연상되는 앞접시  →  소스 종지와 일체형으로 실용성이 돋보입니다


청양고추가 들어간 간장소스와 치즈/커리분말소스, 마늘소스, 과일소스 등이 준비되어 나옵니다


사진엔 없지만  기름장 소스도 별도로 제공되구요 ~




소곱창과 찰떡궁합인 부추무침도  나옵니다






모둠곱창과 소곱창


모둠곱창에는  곱창,대창,막창,염통이 나옵니다.


익는 순서에 따라서  가운데 염통을 가장 먼저 먹어야 하고요 ~ 


막창, 곱창, 대창 順으로 먹으면 되겠습니다.


마음이 급해도 곱창과 대창은 충분히 익은 뒤 나중에 먹어야 해요





직원분들과 사장님이 번갈아서 잘 구워 주십니다.


그런데 !!  염통부위만 안보이죠?????





핏기가 가시고 조금만 더 구워서 바로 먹어야죠. 염통을 바싹 구워 버리면 질겨서 맛 없어요 ㅜ


염통은 쫄깃하면서도 탱글탱글한 식감이 최고입니다 ~


사장님께서 기름장에 찍어 먹는걸 추천하셔서 그렇게 했습니다 ㅎ




Fire ~~


곱창까지 싹 다 불태워 버리는게 아니고 잡내만  없애는 ㅎ


또한 속은 촉촉하면서도 겉은 바삭한 식감을 만드는 효과도 있다합니다.


그날이 마침 금요일 저녁이라 불금이였네요 ㅋ





불쇼가 끝나고 부추와 신김치를 더하여 ~~


곱창마니아들의  기대감이 폭발하는 순간이죠




불을 살짝 줄이면서 좀 더 구워야 하기에


떡 하나 집어 먹고 ...




기름이 잘 배어든 구운 감자의 고소함도 즐기면서....




구운 호박의 달큰함과 부드러움에  한잔 하다가.....




쫄깃하고 꼬들하면서도 씹을수록 감칠 맛 나는 막창입니다.


기름기가 적고 담백한 맛이 뛰어난  막창  괜찮네요 ~


돼지고기는 막창이 창자의 끝부분이지만 소의 막창은 네번째 부위 입니다.


치즈나 커리분말 소스보단  간장소스나 과일소스에  찍어 먹으니 더 맛있네요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곱창은 잡내도 없고 곱도 제대로 차 있어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올라오네요


곱창만 먹으면 곱창 특유의 고소함을 느낄 수 있고 각종 소스에 찍어서 미묘한 차이도 즐겨보구요


부추와 묵은지 김치에 싸 먹으면 곱창의 느끼함을 깔끔하게 마무리 할 수 있습니다~





탱글탱글한 식감에 쫄깃한 별미의 대창은 간장소스에 찍어서 먹습니다.


가장 나중에 먹었던 부위지만 고소하면서 달콤한(?) 여운이 남네요





퇴근 후 술 한잔이 생각날 때



TPO(Time,Place, Occasion)란  단어  알고 계신가요? (커피 T.O.P 아닙니다 ㅎㅎ)


때와 장소, 경우에 따른 방법과 태도, 복장 등의 구분을 뜻하는데요


애주가들도  TPO가  중요합니다 ㅎ


오늘 하루도 고생한 나를 위해, 그리고 내 동료를 위해, 술한잔을 하고 싶은 날이 있지요


그런 날, 맛있게 먹을 수 있고, 마음껏 웃을 수 있고, 또 마실 수 있는 괜찮은 식당이라 추천합니다.


최상의 소곱창 맛집은 아니지만  은밀하게(?) 수입산 냉동이라고 말씀하신 솔직한 사장님과 친절한 직원분들....


술 한잔 생각날때 여기서 노릇노릇  잘 익은 소곱창을 벗 삼아 맘껏 스트레스 해소하는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