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역 맛집]명동곰돌이 - 마음이 풀리는 따듯한 참국수와 치킨

2020. 1. 31. 11:41맛집 이야기



얼마전 가락동 맛집  <냠냠물고기 > 포스팅에 이어서 ...





이번엔 서초동 <명동곰돌이> 입니다.  글자 수도 다섯글자로 같네요


어린이들이 좋아할 네이밍의 식당 포스팅이 연속으로 이어집니다 ^^;







여기서 잠깐 !!  명동에 있어야 할 곰돌이가 왜 서초동에 있을까요?


과거 명동의 유명 국수전골 전문점 <신정>에서 참국수 개발하고 명동곰돌이를 패밀리 브랜드로 창업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1992년 4월  창업자의 따님께서 교대역 4번 출구 근처에 오픈했다는 히스토리 ~


명동곰돌이가 서초동에 있는 이유가 명쾌히 밝혀졌죠?






주차된 차들이 출입문을 가로 막아서 부득이 이렇게 올려 찍었어요.. 


식당은 간판과 외관이 중요하죠 ^^;  1, 2층에서 모두 식사가 가능합니다





두사람이 오면 일종의 불문율처럼 주문한다는 참국수치킨소스 반마리 시켰습니다.





1인 1김치입니다. 적당히 잘 숙성된 김치가 참국수와 찰떡궁합니다. 


아래쪽 양파김치는 치킨 주문시에 나옵니다.  치킨 먹으면서 젓가락이 자주 향하게 됩니다.


피클이나 치킨무가 없다는게 일반 치킨집이나 프랜차이즈 식당과는 다르죠




겨자가 들어간 특제 간장소스도 함께 나옵니다.


젓가락 포장지 너무 귀여워요 ~^^





치킨 반마리 먼저 나옵니다


무순과 오이와 함께 플레이팅 되어 나옵니다.





풀꽃은 자세히 보아야 예쁘고,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습니다


치킨은 자세히 보아야 먹음직스럽고 후딱 먹어야 맛있습니다.





닭다리는 손으로 잡고 뜯어야 제맛이죠 ~


튀김옷 얇은 옛날 통닭 스타일인데 기름기가 적고 바삭합니다.


후추소금, 양념소스 없이 특제간장소스에 찍어 먹는게 별미네요






참국수


치킨과 참국수를 함께 먹는게 일반적이라는데...


국수 주문이 밀려서인지 치킨 먹고 나서야  참국수를 먹었습니다


선주후면(先酒後麵)이 아닌  선계후면(後麵) !!



단순하고 소박하게 쑥갓만이 고명으로 올려져 있습니다.


고기 육수의 깊고 진하며 담백한 국물 맛으로 유명한 참국수 드디어 먹어 봅니다.







참국수는 처음 먹어보는데 어디서 먹어본 듯한 맛이에요(울면? 칼국수?)


면은 소면과 우동 면 중간정도의 굵기인데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입니다.


젓가락으로 면과 고기를 열심히 건져 먹다가 ~


문득  테이블 위의 숟가락을 쳐다본 후 ...





볼이 깊고 넓은 왕숟가락에 국물 떠서 면을 착 감아 올려 먹으면...


아무 생각이 없어지면서 무아지경 속으로 ~   반복에 반복을 하니 어느덧 한그릇 뚝딱 !!


복잡한 생각으로 심란하고 답답할때 먹어 보기를 추천합니다.








참국수?



국수전골을 모티브로 하여 1인분씩 먹는 국수라 합니다.


한우 양지를 사용하고 자가제면한 생면을 쓴다고 하네요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기 위한 필요한 만큼의 재료와 양념이 들어간 음식이라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국수를 별로 즐기지 않는 편인데 여기서는 맛있게 잘 먹었네요


해장용으로도 아주 좋을것 같구요


개개인의 입맛은 다르기에 시원한 멸치육수의 국수를 좋아하는 분은 입맛에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참국수와 치킨이라는 색다른 조합의 식당이라 포스팅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