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7. 4. 22:15ㆍ맛집 이야기
교대역 14번 출구 근처 통삼겹살 맛집으로 유명한 이층집 위에 커다란 현수막이 펼쳐져 있네요 ~
3층에 있어 삼층집은 아니고 보쌈, 족발 전문 교대 평상집 개업을 동네주민으로서 축하도(?) 할 겸 방문해 봅니다.
오픈한지 얼마 안되어 자리 확보는 쉬웠습니다 ㅎㅎ
세련된 이층집 간판보단 7080 복고풍 스타일의 간판.. 전봇대 지하화의 시급성이 느껴집니다 @.@
내부 사진을 못 찍었는데 테이블석과 툇마루식 좌식석이 넓게 자리 되어 있습니다.
밑반찬은 단촐하게 무생채와 부추절임, 각종 야채와 소스가 세팅되어 나오구요 ~
자매식당인 이층집, 돼지갈비 보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꽃게해물탕이 제공됩니다.
메뉴는 보쌈 (大, 42000원)으로 주문합니다.
오늘의 주인공 보쌈 !!!!
대부분의 식당에선 수육으로 돼지의 삼겹과 목살 부위를 쓰는데...
이곳은 특이하게 항정살 부위도 나옵니다. 길다란 항정살이 윗부분에 살포시 누워있지요
항정살은 돼지의 목에서 어깨까지 연결된 살로써 씹는 맛이 매우 연하고 아삭한 식감이 특징이죠 ~
오랫만에 조우한 초등 동창들과 이야기꽃을 피우느라 꽃게탕에 잠시 소홀했습니다
아주 잘 끓고 있어요 ~ 푸욱 더 끓여서 더욱 깊고 진한 육수의 맛을 음미해 봐야겠죠
항정살 부위부터 새우젓 살짝 찍은 후 김치를 싸서 한점 먹어봅니다.
촉촉한 식감에 기름기가 많아 부드럽습니다. 보쌈김치 맛은 짜지 않고 달지도 않아 고기 싸먹기에 깔끔합니다
이번엔 삼겹부위로 쌈을 싸서 먹어 봅니다
잘 삶아진 고기가 부드럽고 냄새도 나지 않아 잘 넘어가네요
보쌈의 맛은 돼지고기와 보쌈김치가 얼마나 신선한지에 따라 결정된다고 봤을때 정말 괜찮습니다!! 맛있어요 ~~
꽃게해물탕도 훌륭한 국물 안주라 육수 리필을 두번이나 부탁해서 잘 먹었습니다.
부추전 한번 추가 해 봅니다.
향긋한 부추와 오징어, 각종 채소가 들어가 있는데 바삭하게 부쳐내어 고소한 맛은 잘 느껴집니다만......
사진에서 보듯 너무 바삭할 정도로 구운것 같네용 -.-
찹쌀 도너츠 - 계산대 뒷편에 있는데 쫄깃하고 달달한 입가심 디저트입니다.
개인 의견으로 여름철엔 자매식당인 이층집, 교대갈비집처럼 청량한 느낌을 만끽하도록 시원한 아이스크림 제공하는것 어떨까요?
서비스로 먹는 주제에 오지랖이 좀 넓었나용 ㅋㅋ
잔치집 풍경, 머물고 싶은 맛
비계의 부드러운 맛과 살코기의 육즙을 맛볼 수 있는 보쌈이란 메뉴는 의외로 맛집 찾기가 쉽지 않은데요 ~
이곳은 잡내 없이 잘 삶아진 돼지고기, 싱싱한 보쌈김치가 예상한 대로 수준급이였습니다.
기름이 많아 부드러운 항정살은 호불 호가 갈릴 수 있겠지만 삼겹과 목살부위도 있으니 각자 취향에 맞게 골라 먹으면 되구요
야 잘 잘
“ 야구는 잘하는 사람이 잘한다 ” 라는 뜻인데요.. 식당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봅니다.
이곳은 보쌈을 먹어 보기도 전에 평타급 이상의 퀄리티는 있을거란 확신을 가졌습니다.
이층집, 교대갈비집을 여러번 방문하면서 맛과 서비스에 대한 신뢰가 쌓였기 때문이죠
한 번 다녀간 고객이면 꼭 다시 찾아와 단골이 되게 만든다는 이층집의 매력이 재현될 것 같습니다.
신규 오픈식당이라 덕담을 아주 마니 했는데.. 보쌈 고기의 양이 작은 건 솔직이 아쉬웠어요 ㅎㅎ
식당 상호는 맛 만큼 중요한 경쟁력 요소인데 평상집이라는 단어가 중장년층의 향수를 자극하는 효과도 있네요
다음 방문시엔 국내산 생족을 사용한 족발의 맛도 한번 보고 싶네요
※ 주요 메뉴 가격
보쌈(중) 37,000 보쌈(대) 42,000 고기추가 20,000 부추전 13,000 쟁반막국수 13,000
족발(중) 37,000 족발(대) 42,000 냉채족발 37,000 계란말이 1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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