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9. 9. 15:42ㆍ맛집 이야기
[ 여기서 한잔 어때 ]
여름철 무더위로 잃었던 입맛까지 되살려 주는 가을철 대표 별미로 뭐가 있을까요?
머리속에 떠오르는건 바로 전어입니다 !
서해에서는 8월 초부터 11월 초까지 전어를 잡는데, 9월에서 10월 초 사이에 가장 많이 잡힌다고 합니다.
또, 이때가 전어 살의 탄력이 좋아 가장 맛있는 때이기도 하답니다.
4월에서 6월까지 산란을 한 뒤 연안에서 먹이 활동을 하며 살을 찌우기 때문에 영양이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전어 먹기위해 이수역에서 사당역까지 걷기 운동하면서 최적의 식당을 좌시하고 다닙니다
사당역 10번출구 전주전집에서 시장방면으로 가다가 작은 사거리의 숨은 맛집을 발견합니다
2차 자리인바 간단하게 전어회무침과 전어구이를 주문합니다
기본찬은 초장과 쌈장을 빼고는 열무김치가 전부입니다
그런데 열무김치 맛이 정말 장난아닙니다. 내방역 깍두기설농탕집에서 먹어 본 파김치의 충격과 유사합니다
열무에 국수사리를 말아도 맛있을것 같고 밥한공기 말아도 맛있을거 같네요 ^^
전어 회무침
전어는 뼈가 연해 뼈째 먹으면 고소하고, 식감도 좋습니다.
여기에 각종 채소와 초고추장을 더하면 매콤달콤한 전어 회무침이 되는데요.
회를 잘 못먹는 사람들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습니다~
동그랑땡
구수한 호남사투리를 쓰시는 사장님께서 한개당 백원은 따로 받아야 한다고 강조한 서비스메뉴입니다
직접 생선살을 발라서 만드셨다는데 일반 해물동그랑땡과는 맛 자체가 다릅니다
고소하고 쫄깃하면서 부드러운 식감 잊혀지질 않네요
전어구이
‘가을이면 깨가 서 말’ 이라고 할 정도로 고소하다는 바로 그 전어구이입니다
보시다시피 크기도 크고 통통하게 오른 살이 실합니다
통째로 구워 머리와 꼬리까지 모두 먹는 것도 별미구요~ 씹을수록 정말 고소합니다 !!!
지리탕
국물 안주도 필요할듯 하여 사장님께 부탁하니 흔쾌히 내주셨습니다.
가격이 3만원이라고 농담을 하셨는데 메뉴판이 따로 없으니 확인 불가입니다.(계산할때 만원만 받으심)
얼큰하지 않지만 진득하고 적당한 간이 배인 국물맛에 혀는 점점 마비가 되어옵니다 ~
[추천 Review]
포차분위기의 횟집으로 규모는 작지만 맛은 최고이며 정이 넘치는 횟집
씹을수록 고소한 전어와 제철 채소까지 더해진 푸짐한 전어 회무침에 지리탕까지.....
사장님의 재밌는 입담과 넘치는 인심은 덤입니다
맛도 영양도 최고인 제철 맞은 전어를 제대로 맛본 하루였습니다
▣ 바다휴게소 (010-3161-6600)
서울 동작구 동작대로 7길 49 (동작구 사당동 103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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