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0. 26. 20:06ㆍ맛집 이야기
[ 오늘 점심 여기 어때 ]
남도의 맛, 건강함을 제대로 맛보다 !!
오늘 방문 할 식당은 한국외국어대 근처의 광주회관 입니다
이름대로 맛깔나고 상차림이 푸짐한 남도음식이 바로 연상되죠 ~
약간 늦은 점심이라 주린 배를 어루만지며 살포시 문을 열고 들어가봅니다
광주회관 이라는 식당이름이 웬지 좀 올드하며 클래식하게 느껴지네요 ^^
모두 좌식석.. 그리 넓지는 않은 실내공간
남도음식점 답게 메뉴판 보다는 차림표 !!
오늘의 특선 - 뭘 먹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해결 !!
하지만 우리들의 선택은 제육볶음, 고등어구이, 갈치조림, 된장찌개, 꼬막비빔밥(한테이블 5인기준)
기본 찬이 정갈하고 종류도 다양하고 푸짐합니다
사장님의 후덕한 인심에 웅숭깊은 손맛으로 정성껏 다듬고, 씻고, 절이고, 버무리고, 굽고, 조리고 식혀서 나온 음식들입니다
보는 것만으로 입에 침이 고이고 갑자기 허기가 느껴집니다 ^^
자 ~ 이제 슬슬 먹어 볼까요 ^^
브로콜리/명이나물/샐러드/고사리볶음//꼬막무침/알감자조림/ 양념꽃게장/두부조림/진미채복음//파김치/직접담근 2년된 묵은지김치 정도 나온거 같습니다 ~
회원들의 집중 젓가락질 공격을 받은 꼬막무침과 명이나물
직접 담근 2년 이상 잘 숙성된 묵은지김치
제육볶음 - 양념이 잘배어서 적당히 매콤하면서도 달짝지근합니다
집에서 먹는듯한 구수하고 깔끔한 된장찌개
얼마전 된장찌개에 한맺힌 지인분을 생각하면서 남을 배려하는 의미에서 조금만 먹었습니다 ㅜㅜ
갈치조림 - 비주얼만 똬악 보아도 맛있습니다 ^^
갈치살을 발라먹는것도 좋지만 푹 끓인후 졸아든 국물맛에 밥을 슥삭 비벼먹으면 재벌회장 안부러워용
고등어구이 - 큼지막한 고등어가 담백하고 살이 많습니다
아잉 ~ 나도 한입만 ~~
원래는 위의 메뉴에서 끝내는거였지만..
이집의 대표메뉴이자 서울에서는 맛보기 힘들다는 꼬막비빔밥을 하나 주문해서 맛만 보기로 합니다
평소 과유불급의 간단한 식사만을 지향하는 저로서는 살짝 당황함이 ㅎ ㅎ
밥을 넣고서 초장 넣고 골고루 잘 비벼봅니다
골뱅이살 같은 큼지막하고 탱탱한 꼬막 보이시죠
참기름이 좀 많이 들어간 것이 유일한 단점이였어요.. 나중엔 살짝 느끼함이 ㅜㅜ
날치알, 파프리카, 당근, 상추, 새싹잎 등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남도 음식의 특징이 느림과 삭힘 입니다
우리네 인생에서도 때론 느림의 여유와 자연스런 성숙함이 중요할 때가 있지요
밥 한끼 제대로 맛있게 먹는다는 건 정말 삶의 소소한 행복이라고도 생각해요
맛있는 식사를 함께 하며 삶의 내면까지도 생각하게 된 소중한 점심모임이였습니다
◈광주회관 (Tel. 02-957-3876)
서울 동대문구 이문로 1189 (지번) 이문동 28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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